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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에겐 ‘건강한 비만’도 위험
기사입력 2018-04-17 오후 01:14:50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콩팥병 환자 중 고혈압, 당뇨 등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이 참여해 만성콩팥병 성인 환자 194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 이상 동반 여부에 따른 콩팥기능 악화 위험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군에서도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비만 환자군의 예후 논란을 설명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장분야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등재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원인질환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악화요인, 사망위험률 등 특성을 파악하고 의과학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조사 연구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성인 및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와 신장이식 환자 등 약 4000명을 10년 간 추적하는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추적조사 연구를 통해 생산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유럽 등 선진국은 각 국의 특성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갖추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연구결과가 만성콩팥병 환자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 국민이 건강한 신체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실천해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교육자료 등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대한소아신장학회와 공동으로 보건교사용 길라잡이와 상황별 교육자료(8종)를 만들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했다. 해당 자료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 → 민원/정보공개 → 정보공개 → 교육자료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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