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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환자 45% 발병 10년 이내 사망
추적조사결과 발표 … 10명 중 3명 장애등록
기사입력 2018-04-24 오전 09:49:49

뇌졸중 발생 후 10명 중 3명은 장애를 겪으며, 10명 중 4명 이상은 발병 10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는 `뇌졸중 신규환자 심층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05년 발생한 뇌졸중 신규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이용 자료를 활용해 입원에피소드를 구축한 후 10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2005년 신규 뇌졸중환자는 4만9726명이었다. 유형별로는 뇌경색이 66.55%, 뇌출혈이 32.13%였다.

뇌졸중환자 가운데 28.33%인 1만4088명은 발병 이후 장애등록을 했다. 장애유형별로는 뇌병변이 79.18%, 지체가 8.35%였다. 뇌졸중 발생 후 장애등록까지 평균 22.48개월이 걸렸다.

10년간 발생한 총 진료비는 4618억원이었다. 이 중 59.72%(2758억원)는 장애등록 환자들의 몫이었다. 장애등록 이전 진료비 1215억원, 장애등록 이후 진료비 1543억원으로 장애등록 환자들은 등록 이전에도 많은 진료비를 지출했다.

또한 뇌졸중 신규환자의 10년 누적 사망률은 44.73%로 뇌졸중 발병 후 10년간 2만2242명이 사망했다. 뇌졸중 발생 시 연령이 높아질수록 누적사망률도 증가했다.

연구책임자인 호승희 국립재활원 과장은 “뇌졸중은 요양기간이 길고 합병증이나 2차질환 등을 관리해야 함에 따라 가계소득 수준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재난적 의료비로까지 자리할 수 있다”면서 “적기에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활의료 전달체계를 갖추고, 장애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예방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의 결과를 중심으로 재활환자 전달체계 개선 및 수가 신설 등 전반적인 재활의료 체계 정비를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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