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가 5월 29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렸다. 정부는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환자안전법 제정의 계기가 된 고 정종현 군의 사망일(5월 29일)을 환자안전일로 지정했다.
이날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등 유관단체 대표들은 ‘환자가 보호받는 의료문화, 환자와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보건의료인은 환자의 알권리와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며,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우리 모두는 다함께 힘을 모아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고 정종현 군의 어머니인 김영희 씨가 환자안전법 제정 의의에 대해 발표했다. 환자안전일 비전으로 ‘Patient First!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 질 보장’이 선포됐다. 환자안전 유공자, 환자안전활동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환자안전사고가 어느 한 사람의 잘못과 책임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사고예방을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환자안전의 첫 걸음”이라며 “환자안전일이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로 제정된 ‘환자안전법’은 2016년 7월 29일부터 시행됐다. 환자안전법 제정안은 제19대 국회에서 신경림 의원과 오제세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해 통과됐으며, 2015년 1월 28일자로 공포됐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