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8-16 오전 09:20:51

대한간호협회는 전국 간호대학의 연구소 소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13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간호협회와 각 연구소간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으며, 간호협회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간호협회와 전국의 연구소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모색해 나가자"면서 "특히 협회에서 간호정책을 개발하고 법·제도화 시킬 때 과학적인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결과와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통합 정리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의숙 회장은 또 "간호협회에서는 간호관련 연구결과들을 분석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정책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간호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들이 간호협회에서 훈련받으며 보건의료와 간호의 문제를 통찰하고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인턴십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간호사 인재를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자유토론을 통해 간협과 간호대학 연구소가 함께 발전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간호계의 현안과 협회의 정책방향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연구소에 알려줘 충분히 검토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매년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분량의 간호학 석·박사 학위논문을 주요 이슈별로 취합하고 분석 정리해, 논문에서 제시된 연구결과들이 간호정책에 반영되고 간호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한간호협회의 주요 정책과제들을 검토하는 시간을 갖고 간호법 제정, 전문간호사제도, 지역사회중심 가정간호사업, 간호교육제도 일원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함께 앞으로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협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각 연구소에서 중점 연구하길 희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김의숙 회장은 연구소장들에게 내년에 열릴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많은 간호학생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