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대한민국을 간호한 독립투사 발굴
독립운동가 간호사 16명 정부포상 받아
독립운동을 한 정종명 간호사가 건국훈장 애국장, 김금석 간호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을 포상했으며, 이 중 간호사 2명이 포함됐다. 이로써 독립운동가 간호사 중 정부 포상을 받은 간호사가 16명으로 늘어났다.
◇ 정종명 간호사(1896∼미상) =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안위를 위해 투쟁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서울 본정(현 충무로)에서 태어났으며, 1917년 세브란스간호학교에 입학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이갑성을 돕다 체포됐다. 조산부 자격을 취득해 서울 안국동에서 산파의 길을 걸었다.
'조선여자고학생상조회'와 '경성여성동우회', 한국인 간호사만으로 구성된 '조선간호부협회' 등을 조직했다. 항일여성운동단체인 `근우회'의 발기인단이었으며, 창립대회에서 중앙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평생을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문맹퇴치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김금석 간호사(미상) = 남자간호사로 광주지역 3.1만세운동에 참여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남 화순군 남면 사평리 출신이다. 광주제중원(병원)에서 간호사로 활동했다. 1919년 3월 10일 광주 부동교(광주 동구 불로동과 남구 사동을 잇는 다리) 아래 작은 장터에서 학생, 교사, 주민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김안순 간호사, 김화순 간호사와 함께 참여해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독립만세를 불렀다. 이 일로 체포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4개월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체포 당시 28세였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을 통해 독립운동을 한 간호사들을 발굴하고 알리는데 힘써왔다.이 중 항일구국운동에 헌신한 독립투사 간호사 26명의 애국정신과 삶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을 2012년 발간했다.
책은 근대 간호의 도입과 간호사 양성, 국내에서의 항일운동, 국외에서의 항일운동, 항일구국운동 간호사 열전으로 구성됐다. 항일구국운동 간호사 열전에는 활동시기별로 임수명, 박원경, 김태복, 노순경, 박덕혜, 이도신, 김효순, 박옥신, 박자혜, 윤진수, 이정숙, 이성완, 이아주, 장윤희, 조명숙, 정종명, 탁명숙, 채계복, 한신광, 김응숙, 김오선, 함귀래, 김안순, 김화순, 김금석, 홍덕주 간호사 등의 발자취가 실렸다.
이 중 16명이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을 받았다.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