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3-10-02 오후 13:20:38

　제주도간호사회(회장·김애경)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한 제5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가 지난달 25일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생후 5∼7개월된 모유수유아 50명이 참가해 가족들의 열띤 응원 가운데 건강미를 겨뤘다. 심사결과 최우수아에는 김민건 아기(남·7개월)가 뽑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금 10돈짜리 메달을 받았다.

　우수아에는 월령별 두 남녀아기가 선정돼 박찬영(남·5개월), 한예은(여·5개월), 이동혁(남·6개월), 양지영(여·6개월), 김의진(남·7개월), 박준희(여·7개월) 아기가 금 5돈짜리 메달을 수여했다. 장려상인 한승준(남·5개월), 김은주(여·5개월), 오가연(여·6개월), 김효경(여·6개월), 임준호(남·7개월), 김도형(남·7개월) 아기는 금 3돈짜리 팔찌를 받았다.

　최우수아인 김민건 아기의 엄마 박민숙 씨는 "처음엔 젖이 잘 안나와 애를 먹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보니 아기가 빠는 만큼 나오더라"면서 "모유만큼 아기에게 좋은 선물이 없다고 하는데 공공장소에서도 자연스럽게 수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하루빨리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에선 아기 식이방법, 체중 및 신장심사, 의사진단, 월령별 발달상태, 모아애착정도 등이 세심히 평가됐으며 직장엄마, 쌍태아, 미숙아에 대해서는 가산점이 부여됐다. 심사위원은 김애경 회장을 비롯 소아과 의사, 아동간호학 교수 등이 맡았다.

　김애경 회장은 "이번 대회가 모유수유를 실천하는 가족들에게 큰 격려와 지지가 됐을 뿐 아니라, 제주도민들에게 모유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