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8-22 오전 09:45:30

대한간호협회는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그동안 특별위원회(위원장·김순자)를 구성해 마련한 `간호협회 조직모델 개발(안)'을 보고받고 검토했다.
　
조직모델 개발(안)은 이달 29∼30일 열리는 대표자회의에서 심층 논의될 예정이며, 앞으로 지부 및 산하단체별 워크숍을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칠 계획이다.

　김순자 특별위원장은 "간호협회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지부·산하단체 및 회원 수, 중앙회 조직 및 예산 규모가 크게 증가한 만큼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고 설명하고 "간호협회가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힘있는 조직으로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전문성을 갖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새로운 조직모델 개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대한간호협회의 목표·목적·역할·책임과 ICN(국제간호협의회)이 제시한 간호협회의 유형 등 광범위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했으며, 폭넓은 의견수렴과 열띤 논의를 거쳐 조직모델 개발(안)을 만들었다.

　조직모델 개발(안)에서는 간호협회가 해야 할 기능과 역할의 기본방향으로 전문직 발전을 위한 기능과 함께 규제 기능 및 회원의 사회·경제·복지를 촉진하는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간호협회의 정책 및 사업 추진시 의사결정과 집행과정의 연계성,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의원 총회, 이사회, 상임이사회, 상임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대의원 총회시 참관인제도를 도입하고, 상임이사회는 회장 1인, 부회장 2인(산하단체 대표), 상임이사 6인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중앙회 위원회 수는 줄이는 방안을 제시해 8개 상임위원회와 3개 특별사업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중앙회 집행구조에서는 특히 회원의 사회·경제·복지를 촉진하는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사무총장 2명을 두어 총무·국제·정책과 복지·회원관리 업무를 각각 총괄토록 하고, 신문사·출판사·연수원·간호교육평가원·간호정책연구소를 독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회비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활동회원과 비활동회원의 회비 차등제 도입, 회원증 카드화를 통해 회비 수납·회원 관리·보수교육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나가는 방안이 나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표자회의에 상정해 다룰 주요 안건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표자회의에서는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및 제6회 전국간호사대회 주요 일정과 프로그램, 회원증 카드화 사업 추진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대표자회의에서는 KNA연수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위탁관리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간호협회 주요 정책과제 목록을 검토한 후 각 분야의 의견을 고루 수렴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보건·의료관련 민간자격시험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안과 핫라인 운영을 위한 자원봉사자 상담교육 프로그램안, 회원증 카드화 추진 업체 선정건 등을 검토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