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한 보건의료제도 및 간호교육의 차이를 이해하고, 남북한 간호교육 통합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2회 통일간호 학술대회가 `북한 간호교육 체계의 이해 및 교류 방안 모색' 주제로 11월 30일 열렸다. 통일간호학회가 주최하고, 통일간호포럼이 주관했다.
개회사를 한 강윤희 통일간호학회장은 “최근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분위기 속에서 통일 대비 보건의료 및 간호 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남북한의 보건의료제도 및 간호교육의 차이를 이해하고, 남북한 간호교육 통합 방안 마련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한 신경림 통일간호포럼 대표는 “통일 대비 남북한 간호교육 통합 방안 초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서 “남북한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 간호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가는 데 간호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한 보건의료협력사업-KOFIH 사업을 중심으로' 주제강연을 한 최현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대외협력본부장이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남북한 간호교육 체계의 방향' 주제강연을 한 김미영 통일간호포럼 부대표가 남북한 국민들의 건강상태, 간호교육체계와 면허제도 등을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북한의 간호교육 현황' 주제강연을 한 전정희 통일부 간호사무관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북한의 간호교육체계, 간호업무 등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남북한 간호용어의 차이와 이해' 주제강연을 한 오승진 통일간호포럼 사무국장은 “남북한 간호용어 정리는 간호인력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기초작업이자 필수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 2편이 발표됐다.
통일간호포럼은 2016년 3월, 통일간호학회는 2017년 9월 창립됐다. 두 단체는 그동안 통일시대 대비 남북한 간호체계 통합 방안 마련을 위한 통일간호 학술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해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와 함께 통일간호학회 총회가 열렸으며, 2019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학회는 남북한 간호교육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통합간호교과서 개발을 준비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