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2-05 오전 08:24:52

　“안전교육, 보건교사가 책임집니다.”

　제1기 보건교사를 위한 안전교육과정이 지난 26∼29일 용인 KNA연수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교육과정은 안전사고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교사가 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줌으로써 개인과 가족, 사회의 삶의 질을 유지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한간호협회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직무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개설했다. 보건교사 연수학점으로 인정.

　이번 교육에는 경기도내 보건교사들이 참여했으며 간호대학 및 안전공학과 교수, 소방방재본부 예방과장, 보건교사 등 안전교육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학원폭력, 교통사고, 화재 등 학교, 가정, 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처방법 등이 폭넓게 다뤄졌으며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현장에서의 보호법 등도 소개됐다.

　특히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을 견학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진, 바람, 폭우, 화재현장 등을 재연한 체험관에서 대처법을 훈련했다.

　참석자들을 대표하는 반장으로 수고한 박재열 교사(고양시 화중초)는 “`안전'이라는 개념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보건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인 만큼 동료 보건교사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보다 실제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는 박명희 교사(남양주군 금곡초)는 “앞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일 지에 대해 구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민미경 교사(광명시 철산초)는 “화재와 지진과 같은 재난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며 “실제로 체험한 것을 토대로 앞으로 보다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오는 7∼8월 제2기 안전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