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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감염 예방용 항생제 적정사용 크게 개선
의료기관 간 격차 커 … 중소병원 지원 강화해야
기사입력 2019-07-23 오후 04:22:03

수술감염 예방용 항생제 사용 평가결과 10년 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8차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동안 사용했는지를 2007년부터 평가해오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7년 4분기 진료분에 대해 839개 기관을 대상으로 19개 수술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2007년 최초 평가 대비 종합점수가 큰 폭으로 향상됐다. 전체 종합점수는 79.5점으로 1차 대비 52.0% 향상됐다. 종별로는 병원급이 75.7점으로 1차 대비 89.3% 올라 가장 높은 향상률을 보였다.

1차 평가 시 상급종합병원 80.0점, 종합병원 56.0점, 병원 40.0점으로 점수가 현저히 낮았으나, 10년 간 평가 및 질 향상 활동을 통해 이번 평가에는 상급종합병원 98.8점, 종합병원 84.2점, 병원 75.7점으로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병상규모가 작을수록 기관 간 종합점수 편차가 커 3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에 대한 질 향상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최초 투여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기간 영역에 대해 6개 지표를 평가했으며, 지표별 평가결과는 1차 대비 모두 향상됐다.

수술 시 체내 항생제 농도를 유지해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인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은 89.6%로 2007년 대비 21.2%p 증가했다. 예방적 항생제는 수술 후 1일(심장 2일)까지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이를 평가하는 지표인 '예방적 항생제 총 평균 투여일수'는 2.9일로 2007년 대비 4.6일 줄어 61.3% 향상됐다.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 병용투여 등 적합하지 않은 항생제 사용도 감소했다.

1등급 기관 비율은 34.4%로 2008년 대비 19.9%p 증가하고, 4등급 이하는 3.8%로 2008년 대비 26.1%p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7차 평가 이후 모두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46.3%, 23.6%가 1등급으로 확인됐다.

김남희 심평원 실장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첫 평가 이후 1등급 기관의 비율은 2.4배 증가했고, 4등급 이하 기관의 비율도 감소했다”면서 “이는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와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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