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7회 간호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혜자 간호사 수녀에게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시상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시상하는 `제7회 간호대상' 수상자로 호스피스간호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김혜자 간호사 수녀가 선정됐다.
간호대상은 간호사로 평생을 간호사업에 헌신함으로써 우리나라 간호사업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탁월한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제7회 간호대상 시상식은 10월 30일 열린 `2019 간호정책 선포식'에서 진행됐다.
김혜자 간호사 수녀는 말기환자에게 호스피스간호를 시행하고 그 가족들에게 사별간호를 실천함으로써 호스피스간호가 임상현장에서 확대되고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
1988년부터 22년간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호스피스과장, 여의도성모병원 호스피스과장,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팀장 등을 지냈다. 임상현장에서 호스피스 병상을 도입하고, 호스피스간호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해외연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선진 호스피스간호를 도입하는 데 힘썼다.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장,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연합회장 등을 지내면서 다학제간 호스피스 표준 매뉴얼 마련 등에 힘쓰고, 호스피스간호를 정착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호스피스 수가 개발 등 제도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2010년부터 한국가톨릭레드리본 사무국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에이즈 감염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숭고한 사랑과 간호를 실천해왔다. 또한 에이즈 감염인들을 가족처럼 돌보며 인간답고 품위 있게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호스피스간호에 힘쓰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감사, 서울시간호사회 감사 등을 지냈다. 국무총리상, 유재라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김혜자 간호사 수녀는 수상소감을 통해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대한간호협회가 항상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면서 “간호사로서 늘 자긍심을 갖고 일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주어진 소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숙·이진숙 기자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