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 테이블에
적극 참여해 간호리더십 발휘하라
“2020년은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이며, 간호전문직의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매우 특별하고 위대한 기회입니다.”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국제간호협의회(ICN) 사무총장이 내한해 '국제 리더십 세미나'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세미나는 윤종필 국회의원 주최, 대한간호협회 주관으로 11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하워드 캐튼 사무총장은 “우리들이 간호사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이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고, 때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간호사로서 멋진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지금이야말로 보건의료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간호사가 핵심역할을 해야 하는 가장 빛나는 시기이며, 미래 세대 간호사들을 위해 준비하면서 간호전문직이 인정받고 평가받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캐튼 사무총장은 “ICN은 1899년 설립됐으며, 보건의료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조직”이라면서 “세계 2400만 간호사들을 옹호하면서 간호전문직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보건·사회·경제·교육 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ICN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달성하기 위해 간호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WHO 간호정책수석인 엘리자베스 아이로는 간호사들이 보건의료정책 관련 의사결정을 하는 정책테이블에 주도적으로 자리를 만들고 들어가 앉아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하워드 캐튼 사무총장은 “간호사 배치수준(간호사 대 환자 비율)은 환자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면서 “간호사 당 환자 수가 줄어들면 환자 사망률 등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통해 향상된 건강결과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켜야 한다”면서 “간호의 결과를 보여주는 근거를 갖고 정책입안자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캐튼 사무총장은 “2020년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간호리더십과 책임감이 필요하며, 간호사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간호협회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열정적으로 활동해 한국은 물론 세계 간호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활동을 ICN에서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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