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5-13 오전 11:03:33

　서울시간호사회(회장·홍경자)는 간호봉사대장정 프로그램을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열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지난 8∼9일 실시했다.

　서울시간호사회는 시민의 건강길라잡이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대한간호협회에서 제작한 `가족건강달력'을 나눠주면서 평소 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상담을 했다. 혈압·혈당을 체크하고 밸런스테이핑요법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건강봉사활동도 폈다.

　이틀간 총 2천명에 이르는 서울시민이 다녀갔으며, 특히 9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우산을 받쳐든 남녀노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 시민은 "혈당 수치가 320이나 나와 너무 걱정스럽지만 지금이라도 발견하게 돼 다행"이라면서 "간호사들이 참 좋은 일 한다"고 말했다.

　각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간호사들은 간호협회에서 제공한 분홍색 조끼를 함께 입고 나서 시민들에게 알찬 건강정보를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애썼으며 지난해 구성된 간호봉사대장정 대원들도 힘을 보탰다.

　백용길 간호사(고대 안암병원)는 "간호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봉사현장이 즐겁고 보람있다"며 활짝 웃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