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전담간호사 및 프리셉터 교육
의료기관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간호협회가 '교육전담간호사 양성교육(기본과정)' 및 '프리셉터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은 대한간호협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및 KNECC(간호교육인증센터)에서 진행했으며, 간호사 보수교육으로 인정됐다.
△교육전담간호사 양성교육(기본과정) = 교육전담간호사의 교육학적 지식 및 역량을 향상시켜 임상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실시됐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는 권역별로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4회 교육을 실시했으며, 총 423명이 교육을 받았다. 간호교육인증센터에서는 3회 교육을 실시했으며, 총 258명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서는 간호교육자의 역할, 학습 촉진을 위한 교수법, 임상수행능력, 학습자 평가 등이 다뤄졌다. 간호교육자의 필요 역량, 임상현장에서의 비판적 성찰 활용, 교수법, 동기부여 전략과 활용, 근거기반 실무 및 사례, 다양한 평가방법 및 피드백 방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프리셉터 교육 = 신규간호사 교육에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를 습득하도록 해 프리셉터의 교육역량을 강화시킴으로써 신규간호사가 성공적으로 간호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실시됐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권역별로 6회 교육을 실시했으며, 프리셉터 총 445명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서는 프리셉터의 개념과 역할, 신규간호사의 특성과 교육요구도 이해, 신규간호사를 위한 효율적인 교수법, 성격유형에 따른 의사소통 기술, 프리셉터십을 위한 코칭 스킬 등이 다뤄졌다.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 보건복지부는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을 올해 시행했다. 교육전담간호사 신규 채용 또는 기존 인력배치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비용으로 1인당 월 32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원 유형은 '교육전담간호사' 및 '신규교육전담간호사(프리셉터)' 두 가지다. 국공립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후 심의를 거쳐 대상기관을 선정했다. 사업비를 지원받는 교육전담간호사는 대한간호협회에서 실시하는 교육전담간호사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 신규간호사 교육관리체계 가이드라인 개발
대한간호협회는 '신규간호사 교육관리체계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전국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이는 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하는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실시한 '신규간호사 교육관리체계 가이드라인 구축'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것이다.
가이드라인 개발의 목적은 신규간호사의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한 표준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하고, 교육관리체계를 구축해 신규간호사의 조기이직을 예방하고 간호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신규간호사를 교육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신규간호사가 안정적이고 독립적으로 전문직 간호사로서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및 지원 기간을 1년으로 제시했다. 프리셉터와 신규간호사가 동일한 환자를 담당하면서 교육이 이뤄지는 오버랩 기간은 최소 3개월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신규간호사 교육관리체계 △신규간호사 교육 △교육담당자 양성 △교육프로그램 평가로 구성됐다.
'신규간호사 교육관리체계'에는 신규간호사 교육의 기본원칙, 간호교육팀의 설치 및 운영, 간호교육팀의 역할 및 배치기준, 기타 지원체계 등을 담았다.
'신규간호사 교육'에서는 교육목표, 교육운영체계, 역량기반 교육과정, 교육방법, 교육평가 및 피드백 등을 다뤘다. 교육성과 및 단계별 성취수준 예시, 핵심역량 및 항목, 항목별 성취 수준 예시, 시기별 교육과정안, 항목별 교육방법 예시 등을 제시했다.
'교육담당자 양성'에서는 교육전담자의 역할 및 역량, 교육전담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프리셉터의 역할 및 역량, 프리셉터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다뤘다.
'교육프로그램 평가'에서는 평가시기, 평가의 활용, 시기별 평가 항목 및 방법 등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교육프로그램은 병원의 규모나 신규간호사 수에 따라 수정해 활용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어려운 병원은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등을 활용해 교육의 질을 유지하도록 했다. 각 기관의 특성에 따라 구성을 조합해 실현가능한 교육을 계획할 수 있으며, 기관의 특성에 따른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 여부를 관리하면 된다.
◇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간호교육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재지정 받아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사장 신경림, 원장 김희순)이 '간호교육 프로그램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재지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을 간호교육 프로그램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재지정했다고 공고했다.
간평원은 지난 2011년 11월 28일 고등교육 프로그램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는 민간자율기구 최초로 정부 인정을 받았다. 2016년 재지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재지정을 받았다. 지정 유효기간은 2019년 11월 28일부터 2024년 11월 27일까지 5년이다.
재지정 신청서를 지난 5월 24일 제출했으며, 현장실사 등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쳐 재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인정기관으로서의 공적인 권위와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간평원은 정부인정기관으로서 실시하는 3주기(2017∼2021년) 간호교육인증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 간호사 위한 치매전문교육
대한간호협회가 재가장기요양기관 방문간호사 등을 위한 '치매전문교육'을 세 차례 실시했다. 대한간호협회는 2019년도 보건복지부 위탁 '치매전문교육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비를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10년부터 매년 복지부 사업으로 선정돼 치매전문교육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치매전문교육은 재가장기요양기관 방문간호사, 요양병원 간호사, 치매에 관심 있는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총 3회 실시됐다. 1차 교육은 7월 2∼4일, 2차 교육은 7월 9∼11일, 3차 교육은 10월 15∼17일 열렸다.
이번 교육은 치매전문교육 기본과정으로 오프라인교육 24시간, 온라인 교육 8시간, 실습교육 8시간 등 총 40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론 강의에서는 △치매대상자 간호사례 △지역사회 자원활용 및 연계서비스 제공 △기록 및 평가 △치매대상자의 간호 △치매대상자의 영양관리 △치매 약물요법 △치매 비약물요법 △치매대상자 가족교육 및 상담 △치매의 경과와 진단기준 및 감별진단 △문제행동심리증상 이해와 관리 △치매대상자 신체기능 관리 △응급상황 대처 △치매대상자 신체증상 돌봄 등이 다뤄졌다.
기본과정을 수료한 간호사 중 심화과정(32시간)을 추가로 이수한 경우 치매특별등급(노인장기요양보험 5등급) 대상자 방문간호자격을 받았다. 심화과정은 11월 19∼20일 KNA연수원에서 실시됐다.
◇ 간호사 국시 합격자 첫 2만명 넘어
2019년도 제59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2만615명이 합격해 96.4%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합격자 수가 올해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올해 1월 25일 시행된 제59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최종 2만1391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이중 2만615명이 합격해 96.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수 및 합격률은 △2015년 = 1만5743명(96.7%) △2016년 = 1만7505명(93.8%) △2017년 = 1만9473명(96.4%) △2018년 = 1만9927명(96.1%) △2019년 = 2만615명(96.4%)이다.
여학생의 경우 응시생 1만8420명 중 1만7772명(96.5%), 남학생의 경우 응시생 2971명 중 2843명(95.7%)이 합격했다. 남학생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중 13.8%를 차지했으며, 이로써 우리나라 남자간호사 수는 총 1만7863명으로 늘어났다.
남자간호사는 1962년 처음으로 면허를 취득했으며, 2005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남자간호사 연 배출 인원 1천명 시대가 열렸다. 2017년에는 연 배출 인원이 2천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합격자 중 남학생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 통일시대 대비 남북한 간호학 용어집 발간
통일시대를 대비해 보건의료분야 교류 및 간호체계 통합을 위한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남북한 간호학 용어집'이 발간됐다. 사단법인 통일간호포럼 간호학용어집위원회에서 집필하고, 대한간호협회에서 출판했다.
앞으로 남북한 간호학문체계 정비, 통합된 간호교육과정 개발, 간호업무 및 면허체계 정비, 통일간호 관련 정책 개발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어집은 △남북한 간호학 용어의 차이와 이해 △남북한 간호체계 비교 △기본간호학 용어 △기초간호학 용어 △부록(일반 의학약어, 투약 관련 약어, 진료과) △한글색인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간호학 및 기초간호학 관련 용어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먼저 남한 간호학 용어 중 필수용어를 선정한 후, 이에 대한 북한 대응어를 확인했고,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았다. 남한 간호인, 북한이탈주민 간호인, 북한 간호인 모두가 간호학 용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간호학 용어는 영문 - 남한 한자어 용어 - 북한 용어 순으로 기술했다. nursing - 간호 - 간호, airway - 인공기도 - 통기관, nasal cannula - 비강캐뉼라 - 코카뉴레법, call bell - 호출 벨 - 비상종, virus - 바이러스 - 비루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