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5-27 오전 08:47:49

　전라남도간호사회(회장·이명숙)는 간호봉사대장정 행사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무료급식활동을 20일 펼쳤다. 또 같은 날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행사로 목포역 광장에서 무료건강상담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간호봉사대장정 무료급식은 노인, 장애인, 노숙자, 불우이웃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간호사의 관심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남지역 병원 간호사 50여명이 봉사대원으로 참여해 총 200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말벗이 돼줬다.

　급식을 받은 한 노숙자는 "간호사들이 환자만 돌보는 줄 알았는데, 갈 곳 없는 우리들을 위해 맛있는 식사까지 대접해주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간호사 봉사대원들도 "이웃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느끼게 된 하루였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간호사의 봉사사명에 충실한 데 대해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명숙 회장은 "무료급식을 하면서 결식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끼나마 간호사들의 정성이 담긴 식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 간호사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실시한 무료건강검진도 문전성시를 이루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검진활동에 나선 간호사들은 데스크를 설치해놓고 목포역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과 열차 이용객들에게 혈압 및 혈당체크와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간호봉사대장정 봉사대원들은 건강검진 및 무료급식을 받은 이들에게는 물론, 거리의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가건강관리의 중요성과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가족건강달력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간호사회에서 벌인 봉사활동들은 전남 MBC 및 KBS 뉴스에 방영되기도 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