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6-03 오전 10:10:36

　부산시간호사회(회장·송영선)는 지난 29일 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 야외당에서 회원 2500명이 모인 가운데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간호사회 회원들은 대지역 사회를 향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전체 회원이 3000원씩 모금하기로 했으며 성금은 `소년소녀 가장돕기'에 쓰기로 했다.

　간호사회는 지난 1983년부터 매년 국제 간호사의 날인 5월 12일
을 전후해 열리는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돕기'(1999년), `장애아동돕기 및 환경보호'(2000년), `부자가정돕기'(2001년), `무의탁노인돕기'(2002년), `만성정신질환 가족돕기'(2003년) 등의 대지역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날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에서 모금된 1000만원은 한국복지재단 부산지부에 지정기탁된 뒤 소년소녀 가장돕기에 쓰여지게 된다.

　기념식에서는 또 `제7회 간호문학 및 간호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려 영예의 수상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영주 성분도병원 간호사의 `나이팅게일의 간호론을 읽고'와 이은주 영도병원 간호사의 `간호사 언니, 하나도 안 아파요'가 간호문학공모전과 간호현장사진전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우수상은 문향순 우리들병원 간호사(`편지'), 김현정 부산대병원 간호사(`사랑하는 딸, 예린이에게'), 임윤정 김원묵기념봉생병원 간호사(`기다림'), 박미희 성분도병원 간호사(`무제')가 차지했다.

　송영선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나이팅게일이 오늘날 한국 간호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되새겨 보고 회원간의 일체감을 확인하는 자리로 삼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구덕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등반대회 및 간호봉사대장정'에서는 회원 모두가 하나가 돼 구덕산을 오르며 부산시민들에게 가족건강달력을 나눠주며 건강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회원은 “가족건강달력을 등산객들에게 나눠주며 지역주민에게 가까이 가는 국민건강 옹호자로서의 역할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