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6-17 오전 10:00:15

　인천시간호사회(회장·최숙자)는 간호봉사대장정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근로자 합동 결혼식'을 6일 외국인선교회에서 개최했다.

　합동결혼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웨딩드레스, 화장, 식사 등 일체의 경비는 인천시간호사회에서 지원했다.

　이날 결혼식을 치른 외국인 근로자 부부는 두 쌍으로 모두 필리핀인이다. 주례는 전철한 외국인선교회 목사가 맡았다.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용인 KNA 연수원에서 첫날밤을 보낸 후 신혼여행으로 에버랜드를 방문 관람했다.

　최숙자 회장은 "지난해 결혼식이 끝나고 난 후 주위에서 간호사들이 좋은 일 한다며 많이 격려해 주어 보람이 컸다"면서 "인천지역 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우리가 돌보고 옹호해야 할 소중한 간호대상자들"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에 이어 간호사회는 `건강캠페인'도 펼쳤다. 하객으로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 250여명에게 `가족건강달력'을 나눠줬으며 무료건강검진과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주선영 기자 syju@nursenews.co.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