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8-19 오전 10:26:27

　광주광역시간호사회(회장·강혜영)에서는 간호봉사대장정 헌혈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헌혈증 202장을 1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기증, 간호사의 온정을 보여줬다.

　간호사회는 지난 5월 제2회 간호봉사대장정 행사로 열흘간 대대적인 헌혈캠페인을 펼쳐 광주시민 1000여명에게 헌혈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헌혈실천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모범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202장의 헌혈증을 모을 수 있었으며, 이 소중한 헌혈증들을 화순전남대병원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대병원의 전통과 명성을 계승해 최근 화순 일심리에 새롭게 문을 연 암질환 및 만성질환 전문진료센터다.

　강혜영 회장은 “지역사회에 적극 봉사하는 간호사상을 확립하기 위해 벌인 헌혈캠페인의 소중한 성과가 암환자와 백혈병 환자들이 많이 치료받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쓰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간호사회에서 전달한 헌혈증은 병원 사회복지실을 통해 주로 소아암환자, 백혈병환자 등을 위해 쓰이게 된다. 도움을 받을 환자 중에는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간호사도 포함돼 있다.

　강형근 병원장은 “국가적으로 혈액이 매우 부족한 마당에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의 이같은 솔선수범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존경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간호사회에서 강혜영 회장, 송성희 제1부회장, 이정자 제2부회장, 박미예 광주전남적십자혈액원 간호과장, 이 영 사무국장 등이, 병원측에서 강형근 원장, 안순희 간호부장, 최예영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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