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해 ‘2019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감염병 감시연보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80종(전수감시 59종, 표본감시 21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돼 있다.
2019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59종 중 41종의 감염병이 신고됐고, 18종은 신고 건이 없었다.
연보에 따르면 2019년 법정감염병 환자 신고건수는 15만9496명(인구 10만명당 308명)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전년보다 신고건수가 늘어난 감염병은 A형간염, 홍역, 레지오넬라증,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뎅기열 등 16개이다. 반면 신고건수가 감소한 감염병은 장티푸스,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성홍열 등 24개이다.
국외유입 감염병은 2019년 755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신고된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36%, 273명), 세균성이질(14%, 106명), 홍역(11%, 86명), 말라리아(10%, 74명), 장티푸스(6%, 44명) 순이었다.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 402명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203명), 폐렴구균(75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41명), 레지오넬라증(21명), 비브리오패혈증(14명), A형간염(10명) 등이다.
감염병 감시연보는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www.cdc.go.kr/npt)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신고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진숙 기자 js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