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0-21 오전 09:50:26

　정신간호분야의 다양한 활동영역과 자격수준을 한데 어우르는 전문직단체로서 `정신간호사회'가 탄생했다. 정신간호사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4일 가톨릭대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어 간호사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간호사회 창립은 정신간호분야의 양대 조직체였던 임상간호사회 정신간호분야회와 한국정신보건전문간호사회의 성공적인 통합으로 이뤄졌다. 두 단체는 분산됐던 힘을 결집시켜 전문직단체로서의 힘과 비전을 강화하고, 대표성을 하나로 분명히 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통합작업을 추진해왔다.

　각기 총회에서 통합안건을 가결시키고 창립 준비위를 구성해 회칙을 제정하는 한편, 회원들에게 경과를 보고해왔다. 기존 정신간호분야회는 9월 임상간호사회로부터 해산 인준을 받았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임원진이 구성되고 사업계획이 심의 통과됐다. 초대 회장으로 양 수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가 추대됐으며 제1부회장에 장화순 용인정신병원 간호부장, 제2부회장에 고문희 초당대 간호학과 교수, 감사에 하양숙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와 김주효 국립서울병원 간호부장이 각각 선출됐다.

　간호사회는 앞으로 정신간호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회원 권익을 증진하며, 정신간호 대상자의 옹호와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국 지회 조직정비와 대한간호협회 산하단체 가입을 중요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창립총회 개회식에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김윤희 한국정신보건전문요원협회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김의숙 회장은 "중성자가 합쳐질 때 새로운 에너지가 발산되는 것처럼 이번 대통합의 힘으로 정신간호분야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김수지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정신간호사업의 국제 동향 및 정신간호사의 역할 조명' 주제 기념특강에서 "한 손보다 양 손이 시너지를 최상화할 수 있다"면서 "통합된 정신간호사회가 `그룹 다이내믹스' 원리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