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1-18 오전 10:09:27

　임상간호사회(회장·성영희)는 `의료와 법' 세미나를 9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간호사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의료사고 판례의 최신경향과 의료사고 대처방안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경환 연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는 법 일반론과 의료분쟁 유형, 판례 중심의 간호과실과 책임에 대해 설명했으며, "의료사고 발생시 환자와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법률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의료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설명, 동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명숙 변호사(간호사)는 의료사고 상담사례를 소개한 후 문제해결을 위한 합의, 소송, 행정처분 등 법적절차에 대해 설명했으며, "최근 간호사의 업무상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간호사들은 간호수행과정에서 환자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의료관련법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이어 간호법 설명회도 함께 열렸으며, 신덕신 임상간호사회 법제위원장이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과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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