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1-18 오전 10:19:44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광주지역 세미나는 15일 5.18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려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갈증을 느껴온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들이 제공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간호협회가 주최하고 광주시간호사회(회장·강혜영)가 주관해 열린 세미나에는 900명이 참가해 입추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미국과 영국병원에 성공적으로 취업한 간호사들의 경험담이 소개돼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희정 미국 `뉴욕방문간호서비스' 홈케어컨설턴트는 "영어능력을 키우려면 그룹스터디를 최대한 활용하고 반복학습, 영어의 생활화가 되도록 하라"고 말하고 "지원 병원과 인터뷰시 밝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또렷하고 성의있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런던 성 조지병원의 정의영 간호사는 "영국에서는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으며, 주당 근무 37.5시간, 연간 7.5주의 유급휴가로 여유로운 생활도 보장받는다"고 전했다.

　산업인력공단측에서는 각국의 취업 절차와 자격요건 등에 관해 설명하고 지원대책을 제시했으며, 국립의료원간호대학 송지호 교수가 한국간호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과 준비에 관해 강연했다. 기독간호대학 김미희 교수가 대학의 NCLEX-RN 과정 운영사례를 소개했으며, 해외취업 알선업체들이 취업을 위한 전략에 관해 조언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외국 병원의 급여 등 근무조건,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전략, 분야별 전문간호사자격 취득방법 등에 관해 질의하며 해외취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서남대병원의 한 간호사는 "해외취업을 준비하면서 막연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실제적인 도움말을 많이 들어 든든한 길잡이를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강혜영 회장은 "세계적으로 간호인력이 부족한 시점에 한국간호사들의 저력이 해외취업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인정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