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2-02 오전 10:35:24

　대한간호협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고 대전시간호사회가 주관한 `간호사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지난 29일 혜천대학 성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간호사, 간호대학생 9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미나에서는 외국병원 취업에 성공한 간호사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해외취업 관련 전문가들이 최신정보를 전했다.

　미 몬테리 파크병원 수술실에 근무하고 있는 신지현 간호사는 “미국에서는 간호사 스스로 판단, 결정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책임도 크다”면서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고 영어를 능숙하게 익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지호 국립의료원간호대학 교수는 `간호사 해외취업 실현을 위한 교육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실무능력과 문화적 적응력, 영어능력을 키우는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곧 미국으로 출국 예정인 김설희 간호사는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미국간호사 면허시험을 준비했던 경험을 통해 구체적인 시험준비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김 간호사는 “우선 한국에서 실무능력을 쌓은 후 이를 토대로 차근차근 미국 진출에 필요한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호사들과 학생들의 질문이 쇄도해 미국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연봉, 근무시간, 복지체계, 구체적인 진출경로 등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해외취업전문업체 관계자도 참석해 해외취업에 관한 정보를 전했다.

　정남연 대전시간호사회장은 “미국진출에 관심이 많은 간호학과 학생들과 시험을 준비 중인 간호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많은 간호사들이 해외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