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0-10 오전 11:59:02

대한간호정우회(회장·정연강)는 4∼5일 양일간 KNA연수원에서 `새로운 정치와 간호의 비전'을 주제로 차세대 지도자 교육을 위한 제9회 전국간호대학생 대화광장을 개최했다. 이번 대화광장은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학생대표 118명이 참석했다.
　
정연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서가는 간호의 미래를 위해 간호계는 간호정우회를 창립했다"며 "정우회는 간호계 정치인 발굴과 육성뿐 아니라 간호관련 정치인을 후원하고 간호사업 활성화 및 간호관련 단체와의 유대강화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축사에서 "간호사는 사상과 이념과 정치적인 방향까지도 초월하는 인간 중심의 전문직이지만 모든 보건의료제도는 법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강연을 통해 유승희 민주당 여성국장은 "여성이 정치 무대 전면에 등장하게 되면 21세기 한국 정치는 새로워지고 정당이 민주화되고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양순 한나라당 여성위원장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포용과 화합 능력이 있는 여성을 원한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고학력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멕켄지 보고서의 지적처럼 여성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사회적인 문호는 더욱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여성 리더가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비전과 의사소통 능력, 용기, 전략적 사고, 자신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간호사인 박미진 경기도의회 의원(민주노동당)은 "간호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며 "간호사 의원으로서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정책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주제강연을 들은 후 `새로운 여성정책과 간호의 비전 실현방안' 등 8개 주제를 놓고 조별로 나눠 토론을 진행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