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이 유정록 간호사에게 시상했다.
코로나19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유정록 간호사(부산역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가 부산시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41회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유정록 간호사는 올해 3월 코로나19 최격전지 청도대남병원에 자원해 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했다. 이후 부산역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 파견을 자원해 4월부터 지금까지 줄곧 일하며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는 간호사인 아내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으며 청도대남병원에 파견됐고, 2주간 근무했다. 이후 대한간호협회에서 운영하는 부산·울산권역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로부터 ‘부산역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에 파견할 간호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이번엔 간호사인 누나가 적극 지지해줬다.
유정록 간호사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의료진 모두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간호사회와 부산·울산권역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와의 인연으로 코로나 현장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두 기관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정록 간호사는 “부산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의 모든 의료진은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하나된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싶고, 다함께 힘을 내 건강한 대한민국을 되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진숙 기자 js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