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2-03 오전 09:53:01

　대한간호협회 광주시간호사회에서 수탁운영을 맡은 광주시 광산구 근로자·노인종합복지센터가 지난 28일 문을 열었다.

　광주시 광산구(구청장·송병태)는 관내 근로자와 노인들의 복지 증진과 취업 및 여가활동을 위해 근로자·노인종합복지센터를 건립했으며, 광주시간호사회를 사업자로 선정해 운영토록 했다. 광주시간호사회는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 보여 온 성실성과 신뢰감, 청렴한 이미지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말 센터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28일 열린 개관식에는 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노인 및 노동단체 대표와 광주시간호사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센터 오픈을 환영하고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간호협회 박혜자 제1부회장이 함께 했다.

　송병태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노인인구의 급증에 비해 이들을 위한 복지공간이나 취업교육시설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센터에선 노인과 근로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들의 따스한 손길이 센터 이용자들을 밝고 건강하게 보살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 이용자인 한상범(71)씨는 "우리 지역에 노인과 근로자에게 힘을 주는 시설이 생겨서 무척 반갑다"면서 "앞으로 여러 가지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인순(69)씨는 "간호사회에서 운영한다니까 더욱 믿음이 가고, 건강서비스도 잘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산구 운남동 근린공원 내에 들어선 복지센터는 연면적 600평 규모에 4층 건물로 지어졌다. 상담실, 작업교육실, 물리치료실, 진료실, 처치실, 취미교실, 생활체육실, 경로식당 등을 갖춰놓고 있다.

　앞으로 센터에선 근로자와 노인은 물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촉진사업, 평생교육사업, 전인건강관리사업, 복지증진사업, 지역개발사업, 기획연구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특히 운영 주체가 간호사회라는 점을 살려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센터장을 맡은 공수자 광주시간호사회 특별사업위원장은 "어르신들의 노후와 근로자들의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어나갈 꿈과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모범적인 센터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