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0-10 오후 14:09:52

　국립대병원들이 병원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간호사 확보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민주당 김화중 국회의원이 9일 8개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운영현황과 개선방안을 제시한 정책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관리료 차등제가 시행된 이후 8개 국립대병원 중 6개 대학병원의 간호관리료 등급이 5등급이었으며 2개 병원은 3등급과 6등급인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국립대병원 간호사 확보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병원 간호사들은 격무에 시달리고 불가피하게 간호의 일부를 보호자와 보조인력에게 의존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간호사 확보율을 높이는 것은 국립대병원 입장에서 추가적인 지출이 아니고 병원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핵심 역량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국립대병원이 공익성과 적정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규 병상을 증설 운영하기보다 병상가동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의료보호환자나 행려환자와 같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진료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사 인력 확보수준을 높여 국민들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간호사업, DRG와 같은 정부 시범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x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