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3-24 오전 09:47:12

　임상간호사회는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를 `임상간호의 발전전략' 주제로 지난 1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회원 1200여명이 참석한 학술대회에서는 초청된 국내외 전문가들이 간호생산성 향상, 간호의 전문성, 근거중심간호 등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성영희 임상간호사회장은 `한국간호를 선도하는 임상간호' 주제강연에서 "실무표준개발을 통해 간호업무를 표준화하고 직접간호시간을 늘림으로써 환자에게 양적, 질적으로 충분한 케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적정간호인력 배치, 경력관리체계 도입, 간호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간호관리의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한국간호의 미래' 주제강연을 통해 "전문간호사 수 증가, 새로운 간호영역 창출, 해외취업 활성화 등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경영과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고 다학제간 협력을 꾀함으로써 간호를 업그레이드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간호사법 제정과 간호교육 일원화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발제강연자 및 분과별 학술대회 발표자들의 주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간호의 생산성 향상 = 간호생산성 향상을 위해 상호신뢰에 바탕을 둔 `간호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간호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김현옥 연대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 풍부한 임상경험과 자기혁신, 간호에 대한 열정, 학습문화가 간호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다(홀리 마이크 미 볼티모어 헬스케어시스템 팀리더). 간호성과 및 역량을 평가하고 보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인력자원을 개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곽월희 동국대학교병원+한방병원 간호부장).

　△간호의 전문성 = 전문간호사들은 변화하는 병원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전문간호사제도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업무에 대한 법적 규정과 보호장치가 있어야 하며 적정수가와 보상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홍정희 삼성서울병원 간호부, 송경자 서울대병원 간호과장, 박성아 연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간호과장, 니쉬모토 미 종양전문간호사).

　△근거중심간호 = 근거중심간호를 통해 간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임상간호의 질을 높여야 한다. 전통이나 경력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에 바탕을 두고 실무를 수행해야 한다(프리마라니 칸누사미 싱가포르국립대 프로그램 매니저).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지원이 필요하다(오향순 서울대병원 감염관리팀장). 과학적 연구를 통해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연구결과를 환자간호에 적용함으로써 환자의 불편감과 감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유성희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김광성 가톨릭대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 코디네이터).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