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사랑나누리 봉사단’이 저개발국가 신생아 체온유지를 위해 직접 손으로 뜬 모자를 기부했다.

모자뜨기는 ‘캥거루 케어’의 일환으로 신생아에게 털모자를 씌워 체온을 2℃ 높이는 방법이다. 저체중, 저체온으로 위기를 겪는 신생아를 살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만든 모자 60여개는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통해 저개발국가 신생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랑나누리 봉사단은 모자뜨기 활동과 함께 모금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모금액으로 기저귀와 물티슈, 각종 생필품을 구매해 병원에 입원 중인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전달한다.

이영자 신생아중환자실 파트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계획한 봉사활동들이 취소되면서 안타까움이 많았다”며 “모자뜨기는 비대면으로 봉사가 가능해 부서원들과 함께 정성을 다해 만든 만큼 신생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나누리 봉사단은 2013년에 출범했다. 신생아중환자실 및 병동 간호사, 재활의학팀, 감염관리실 등 여러 부서 교직원들로 구성됐다. 의료봉사, 무료급식 등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전시로부터 자원봉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