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가장 중요
시공간 제약 없이 이용 --- 개별 반복학습 가능
“온라인 수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상 시뮬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반복학습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화여대 이화간호과학연구소(소장 김옥수)는 2020년 국제학술대회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간호교육 재고찰:원격수업 활용’ 주제로 12월 22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됐다.
△AI 조교 시스템 등장 = ‘인공지능(AI) 시대 미래교육의 방향과 과제’ 주제강연을 한 정제영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장은 “AI가 언론, 금융, 의료, 법조 등 전문영역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교육분야에서도 AI 기술을 도입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최상의 맞춤형 학습 구현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시기에 학생들은 배운 것들을 적용할 수 있고, 새로운 문제에 적용해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한 기술과 특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제영 학장은 “교수자와 AI의 협업을 통해 수업내용과 지식 전달은 물론 폭넓은 의미의 개별화 교육 실현이 가능해지고 있다”면서 “AI 조교 시스템 개발 및 활용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곧 큰 변화가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AI 조교’ 사례로 지능형 튜터링 시스템(MATHia 등), 대화형 튜터링 시스템(왓슨 튜터), 탐구학습 시스템(베티의 뇌), 자동서술형 평가(PEG 등)를 소개했다.
△온라인 교육의 질 유지 중요 = ‘양질의 온라인 교육을 위한 수업설계 표준’ 주제강연을 한 장윤정(Jennie De Gagne) 미국 듀크대 교수는 “코로나19가 교육의 혁신을 이루는 역사적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온라인 교육으로도 전통적인 교육에서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학습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습을 진행해나갈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학생이며, 학생이 스스로 학습에 필요한 활동(행동)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략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야 하며, 학생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콘텐츠는 매력적이어야 하며, 간단하고 일관성 있는 구조로 개발하고, 너무 많은 하이퍼링크를 사용하지 말고, 프린트가 가능한 버전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가지표를 활용해 온라인 교육의 품질을 점검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 ‘간호교육에서의 온라인 시뮬레이션:강점과 기회’ 주제강연을 한 정선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부교수는 “온라인 가상 시뮬레이션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반복학습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라면서 “학생이 자신감을 얻고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가상 시뮬레이션의 유형으로 논리게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소개했다.
‘논리게임(Logic Game)’에서는 환자정보 기반의 게임 시나리오를 통해 비판적 사고와 의사결정 연습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화 중심의 시뮬레이션 교육이 가능하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고, 학습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성과측정 결과, 개별적 피드백, 자기성찰 디브리핑이 가능하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실제 현실 공간에 홀로그램 환자(HoloPatient)를 결합한 것으로 몰입도가 매우 높다. 홀로렌즈를 착용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질문에 빨리 응답하고, 즉시 피드백 줘야 = ‘원격수업을 위한 효과적인 수업 전략은 무엇인가’ 주제강연을 한 신수진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는 “온라인 수업에서는 학생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생과 교육자료, 교수자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과 자주 의사소통을 하고, 질문에는 빨리 응답하고, 피드백은 즉시 줘야 한다”면서 “개별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은 물론 우수한 사례를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룹토론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실에 있지 않지만 실제 강의를 듣고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녹화된 강의는 짧게 활용하고, 강의를 녹화할 때는 필기가 가능한 태블릿 기능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때는 일정과 제출기한 등을 명확하게 공지하고 시간관리를 잘하면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