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의 날 슬로건 “간호사와 조산사를 응원해주세요”
[사진=WHO 홈페이지 캡쳐]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 슬로건을 ‘간호사와 조산사를 응원해주세요(Support nurses and midwives)’로 정했다.
2020년이 WHO가 지정한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임을 기념하고,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슬로건이다.
WHO는 “간호사와 조산사들의 역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여러분 모두 간호사와 조산사들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현장에서 간호사들은 양질의 신뢰할 수 있는 치료와 케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가 두려움에 맞설 수 있도록 이끌고, 임상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간단히 말해 간호사 없이는 아무 것도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를 맞아 간호사와 조산사 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권고해 나갈 것”이라면서 “각 국가 차원에서,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간호사와 조산사 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간호사, 국민 생명 지키는 일등 공신”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인천공항 검역 현장에 다녀왔다”면서 “돌아오는 길, 못내 마음에 걸리던 분들을 생각했다.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도 일선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실에도, 선별진료소에도, 확진환자 병동에도, 생활치료시설에도 이 분들이 있다”면서 “바로 간호사분들”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반창고와 붕대를 이마와 코에 붙인 사진을 보았고, 안쓰럽고 미안했다”면서 “은퇴했다가도, 휴직 중이더라도, 일손이 필요하다는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을 보았고, 고맙고 가슴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 여러분은 코로나19와의 전장 일선에서 싸우는 방호복의 전사”라면서 “격무에다 감염 위험이 큰 데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가장 가까이 가장 오래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라면서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 조명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 오늘 ‘세계 보건의 날’ 주제가 ‘간호사와 조산사를 응원해주세요’라고 한다”면서 “우리 모두의 응원이 간호사분들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긍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한마음으로 보내는 응원이 대한민국을 더욱 살만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세계보건총회, 코로나19 영웅 간호사들에게 기립박수
“코로나19의 영웅, 세계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화상으로 5월 18∼19일 열린 제73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020년은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이며, 올해 세계보건총회는 간호사들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매순간 행하는 놀라운 공헌을 인정받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됐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는 간호사와 조산사 그리고 의료인들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간호사와 조산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고, 인류를 위해 극한의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WHO는 세계간호현황보고서(SoWN)를 발간했다”면서 “보고서에서는 각국 정부가 보편적 건강보장을 달성하기 위해 간호에 투자하는 로드맵을 세우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화상회의에 참석한 여러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진정한 영웅인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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