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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주요뉴스 ⑫]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
기사입력 2020-12-28 오후 03:06:04

간협 "독립운동가 간호사 기억" 캠페인

대한간호협회는 제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간호사 기억’ 캠페인을 펼쳤다. 2019년 광복절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한간호협회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캠페인 광고를 중앙지 및 지방지 18개 일간신문에 전면광고로 게재했다. 대한간호협회 중앙회와 함께 전국 시도간호사회, 병원간호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캠페인 광고에서는 [독립의 영웅에서 코로나의 영웅으로:간호사들의 이름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 모두의 이름을 표기했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은 독립만세운동, 군자금 모집, 적십자활동, 사회운동, 첩보활동, 비밀연락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 독립운동가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기억하고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간호사들이 굳건히 지켜나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한 간호사들을 발굴하는 데 힘써왔다. 그동안 34인을 찾아낸 데 이어 올해 후속연구를 통해 추가 발굴했으며, 총 74인의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발자취를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

△강아영 △강영파 △곽영주 △김금석 △김덕신 △김병숙 △김복수 △김복신 △김봉덕 △김성학 △김순경 △김순애 △김안순 △김여운 △김연실 △김영순 △김오선 △김온순 △김원경 △김은도 △김응숙 △김태복 △김현미 △김화순 △김효순 △노순경 △박경숙 △박덕혜 △박봉남 △박옥신 △박원경 △박은덕 △박자혜 △박제옥 △배은경 △서수신 △송정헌 △오화영 △우봉운 △우지순 △원경애 △윤진수 △이금전 △이도신 △이봉순 △이성효 △이아주 △이애시 △이약한 △이의순 △이정숙 △이화숙 △임수명 △임춘자 △장옥순 △장윤희 △장의숙 △전사덕 △정종명 △조은실 △조흥원 △지성숙 △채계복 △최명애 △최봉주 △최선화 △최승원 △최종숙 △최혜순 △탁명숙 △한신광 △함귀래 △함명숙 △홍덕주.

 

독립운동가 박자혜 간호사 기리는 '표석' 설치

‘박자혜 산파 터’ 표석 ---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 입구

독립운동가인 박자혜 간호사가 활동한 산파 터에 간호 표석 2호가 설치됐다. 이는 대한간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박자혜 산파 터’ 표석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 입구에 세워졌다. 남인사마당은 탑골공원 옆 인사동길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표석은 사라진 문화유산의 터나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표지물을 말한다.

대한간호협회는 박자혜 간호사 산파 터에 대한 표석 설치 신청서를 올해 1월 22일 서울시 종로구청에 제출했다. 박자혜 간호사의 남편인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에서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표석분과에서 심의한 결과 표석을 설치키로 결정됐다. 표석은 2020년 8월 26일 설치됐다. 표석에 새겨진 글귀는 다음과 같다.

“박자혜(1895∼1943) 간호사가 산파를 개원한 곳이다. 박자혜는 3·1운동 때 간호사들의 독립운동을 주도하다가 중국으로 망명한 후 단재 신채호 선생과 결혼했다. 서울로 돌아와 산파로 활동하며 나석주 열사의 의거(1926년)를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을 펼쳤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의 일환으로 간호 표석 설치를 추진해오고 있다. 간호 표석 1호는 ‘보구여관 터’이다.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인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 자리인 서울시 중구 정동길(이화여고 담장과 정동교회 후문 사이)에 2016년 4월 19일 설치됐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3인 전시 --- 충북도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독립운동을 한 박자혜, 임수명, 이화숙 간호사의 발자취와 흉상이 ‘충북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에 전시됐다.

전시실은 충북도(도지사 이시종)에서 설치한 것으로 충북미래여성플라자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8월 3일 개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도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실’을 함께 오픈했다.

박자혜 간호사는 3·1운동 당시 조선총독부의원에서 근무하면서 간호사와 조산사들을 규합해 ‘간우회’를 조직하고 독립만세운동 동참을 주도했다. 만주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과 결혼해 아내이자 동지로서 독립운동을 함께 했다. 서울 인사동 69번지에서 ‘산파 박자혜’ 간판을 내걸고 독립투사들을 안내하고 연락을 취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임수명 간호사는 항일운동단체인 대한통의부 군사위원장 신팔균의 부인으로 애국운동에 몸 바쳤다. 신팔균 선생이 북경으로 망명하자 비밀문서 연락, 군자금 모금 등 후방에서 지원활동을 했다. 남편을 따라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신팔균 선생이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사실을 알게 되자 유복녀와 함께 자결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이화숙 간호사는 상해 적십자간호원양성소를 1기로 졸업했다. 상해 대한애국부인회 회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참사를 지냈다. 임시정부 선언서 및 공약 3장 발표 때 대한애국부인회장으로서 민족대표가 됐다. 독립군 양성에 힘쓴 정순만 선생의 아들 정양필을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 미국에서 거주하며 수차례 독립자금을 출연했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독립영웅 정종명 간호사를 아십니까

‘독립영웅 후손찾기 SNS 챌린지’의 주인공으로 정종명 간호사가 선정됐다.

정종명 간호사는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양성소를 졸업했으며,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이갑성을 도왔다.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한 사회운동가이며, 3대가 독립운동을 한 집안이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돼 수감생활을 했다.

‘독립영웅 후손찾기 SNS 챌린지’에서는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독립영웅 30명을 소개했다. 서울 서대문구가 ‘온라인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하면서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광복절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리던 행사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8월 한 달간 열렸다.

축제 공식 SNS에 게시된 정종명 간호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카드가 나온 카드뉴스를 들고 사진을 찍어 개인(본인) SNS에 올린 뒤, 다음 순서 3명을 지목하고 참가 인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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