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2월 8일 개소했다.
영도병원은 영도구청으로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호흡기환자 전문진료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번 개소로 영도구 내에서 독감 및 코로나19 등 호흡기 원스톱 진료뿐만 아니라 유일한 전문 음압·양압시설로 지역 환자들에게 호흡기 전문진료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와 겨울철 독감, 감기 등 호흡기 감염질환의 동시 유행을 대비하고, 호흡기·발열 환자의 진료공백을 최소화하며, 감염으로부터 환자와 의료인, 의료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의료기관을 말한다.
영도병원은 본원과 독립된 건물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마련하고, 음압·양압으로 환자동선을 철저하게 구분해 비말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변 시설물과의 감염 전파 위험을 고려해 별도의 출입구를 확보하고 동선을 분리했으며, 비말 차단이 가능하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문진‧진료‧진단‧처방 등 일상적인 1차 의료를 수행하며,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할 때는 자체 수행하거나 선별진료소로 의뢰한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정준환 병원장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감·감기 등을 독립적인 공간에서 진료하면서 선별진료소와 국민안심병원의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발열 환자들이 안전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