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위원장 김중수 한림대 총장)는 ‘제14회 일송상’ 의학분야 수상자로 이순희 한림대성심병원 수간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순희 수간호사는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송상은 한림대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학술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수여해오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3월 10일 한림대 국제회의관에서 열린다.
이순희 수간호사는 1991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서 간호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05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체외순환사 교육과정을 마치고 춘천성심병원에 복귀해 국내 처음으로 에크모 전담간호사의 길을 시작했다.
특히 2011년 미국 콜럼비아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서 에크모 연수를 마치고, 2015년 한림대성심병원에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에크모센터에서 환자의 전문간호를 담당했다. 중환자 에크모 간호관리라는 새 분야를 개척했다.
또한 에크모가 탑재된 중환자용 응급차(Mobile ICU 앰뷸런스)를 이용한 중환자 이송 시스템에서 이송 간호분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한림대의료원의 에크모 간호관리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에크모 치료를 받다가 세계에서 9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폐 이식을 받게 된 환자의 이식 전후 에크모 간호관리를 담당했다.
한편 이순희 수간호사는 지난해 같은 병원 외과중환자실에 근무하는 딸 황석영 간호사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간호에 자원해 헌신했다. 모녀 간호사의 이야기가 여러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