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게 위로와 치유 전하는 ‘애도 프로젝트-늦은 배웅’ 진행
부산시립미술관 ‘이토록 아름다운’전에서 전시 예정
“코로나19로 사망한 고인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당신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코로나19 사태로 갑작스런 이별을 하게 된 가족과 친구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담은 사연을 모집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고인의 임종을 보지 못한 채 ‘선(先) 화장 후(後) 장례’를 치른 유족을 위로하고 함께 애도하기 위해서다.
유족과 친구들이 고인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인사는 물론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며 임종을 지켜본 간호사들의 사연도 모집하고 있다.
사연은 설문지 작성 또는 손편지로 4월 2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설문지는 하단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soobox@gmail.com)로 보내면 된다. 손편지는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8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김민정 코디네이터 앞으로 보내면 된다.
접수된 사연은 설치미술가 박혜수 작가의 '애도 프로젝트-늦은 배웅'의 일부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토록 아름다운'전에 전시된다. 부산일보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4월 23일∼9월 12일 열린다.
박혜수 작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계신 간호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리며, 간호사들의 마음이 담긴 사연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문의 부산시립미술관(051-740-4256).
편집부 news@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