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16 오전 11:04:02

　인천시간호사회(회장.최숙자)는 간호봉사대장정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근로자 합동결혼식'을 6월 5일 외국인선교회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웨딩드레스, 화장, 식사 등 일체의 경비는 인천시간호사회에서 지원했다.

　이날 결혼식을 치른 외국인 근로자 부부는 태국인 부부 한 쌍, 필리핀인 부부 세 쌍, 한국인 신랑과 필리핀인 신부 한 쌍 등 모두 다섯 쌍이다. 주례는 전철한 외국인선교회 목사가 맡았으며 동료 근로자들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은 신혼여행으로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 관람했으며, 인천시간호사회에서 구입해준 자유이용권으로 달콤한 시간을 즐겼다.

　최숙자 회장은 "간호사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결혼식을 올려준데 대해 주위에서 좋은 일 했다며 많이 격려해 주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하나의 돌봄이며 간호사의 소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에 이어 간호사회는 `건강캠페인'도 펼쳤다. 각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간호사들은 하객으로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 250여명에게 `가족건강달력'을 나눠줬으며 무료건강검진과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주선영  syju@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