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30 오전 09:05:03

　제주도간호사회(회장.김애경)는 2005년도 간호봉사대장정 프로그램으로 북제주군 우도 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와 보건교육을 6월 25일 실시했다.

　제주도간호사회가 주최하고 제주의료원에서 후원한 이번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위해 간호사 24명을 비롯해 의사, 약사, 물리치료사, 자원봉사자 등 54명으로 이뤄진 의료봉사팀이 구성됐다.

　진료팀에서는 내과, 외과, 신경과, 안과, 한방과 등 다양한 진료과별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건강문제를 살펴주었다. 특히 잠수병을 앓고 있는 해녀들을 대상으로 특수장비를 이용한 챔버진료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노력봉사팀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활동을 했으며, 독거노인가정을 직접 방문해 집안 청소를 해주었다.

　간호사들은 대한간호협회에서 제작한 가족건강달력 300부를 주민들에게 나눠주면서 평소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꼼꼼히 교육했다. 간호사들은 “작은 봉사를 통해 간호의 참뜻을 깨달을 수 있는 귀한 체험을 했다”면서 즐거워했다.

　주민들은 “일상에 바쁘다 보면 섬을 나서 병원 가기가 쉽지 않은데 고마운분들 덕분에 몸을 추스르게 됐다”면서 “간호사들의 천사 같은 마음이 참으로 예쁘다”고 입을 모았다.

　간호사회가 우도에서 펼친 건강봉사활동 내용은 JIBS 제주방송을 통해 비중 있게 방영돼 도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김애경 제주도간호사회장은 “평소에도 여러 형태의 봉사활동을 활발히 펴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큰 마음먹고 규모 있는 무료진료팀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기쁘고, 제주지역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간호사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효과도 얻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