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 어린이집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20년 포항시 열린어린이집’에 선정됐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아동학대 근절 대책의 하나로 시작된 ‘열린어린이집’은 물리적 공간 개방과 함께 보육프로그램, 어린이집 운영에 이르기까지 부모의 일상적 참여가 이뤄진다. 지난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매년 지자체에서 선정하고 있다.

에스포항병원은 직장 보육시설 의무 설치 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직원 복지를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자녀 출산과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열린어린이집 선정 기본 요건은 ‘개방성’ ‘참여성’ ‘지속가능성’ ‘다양성’ ‘지자체의 자체 선정기준’ 등 총 5개 항목, 15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여성’ 선정기준은 전년도보다 다소 완화됐다.

권영숙 에스포항병원 어린이집 원감은 “최근 코로나19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아동학대 등 어려운 시기에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신 만큼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부모 참여 중심의 열린어린이집을 통해 건강한 보육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용주 기자   yjeo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