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14개 요양기관 제보자 14명에게 총 2억5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방지 등을 고려해 지난 3월 29일부터 5일간 서면으로 진행된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됐다.
내부종사자 등의 제보로 14개 기관에서 적발된 부당청구 금액은 총 39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제보자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한 포상금 중 최고 금액은 9900만원으로, 개설기준을 위반한 요양기관에 대해 신고한 사람에게 지급된다.
건보공단은 제보를 통해 의료기관 개설자격이 없는 비 의료인이 약사면허를 빌려 약국을 개설한 뒤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속칭 ‘면허대여약국’ 운영 사실을 확인해 총 10억3400만원을 적발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금 제도는 부당청구 행태를 근절해 건강보험 재정누수 예방을 목적으로 2005년 7월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
해당 제보가 요양기관의 부당청구 요양급여비용 환수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되면 징수된 공단부담금에 따라 요양기관 관련자의 경우 최고 20억원, 일반 신고인의 경우 최고 5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점차 다양화되는 요양기관 허위‧부당청구근절을 위해 양심있는 종사자들과 용기있는 일반 국민의 신고가 절실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은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모바일앱(The건강보험)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공단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다.
엄용주 기자 yjeo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