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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의 향기” --- 윤언자 간호사 첫 수필집 발간
기사입력 2021-04-26 오후 04:18:07

퇴직을 앞둔 사람 또는 노년의 고독과 외로움 한가운데로 나서기가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깨달음, 또 다른 성장으로의 길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윤언자 간호사가 첫 수필집 “때죽나무의 향기”를 펴냈다.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오면서도 사소한 일에서 즐거움과 깨달음을 찾는 태도로 쓴 수필을 모아 엮어냈다. 작은 것에서 큰 의미를 찾아 삶의 활력으로 삼는 책이다.

수필집은 △1부 보랏빛 칡꽃 △2부 시카고의 장미 △3부 디딜방아를 디디며 △4부 누군가의 밥이 되는 것 △5부 영혼의 산그늘 등으로 구성됐다.

때죽나무는 봄에 아이보리 색의 꽃을 피운다. 조그만 몸체에서 생명의 속삭임, 정열, 희망과 의지를 한꺼번에 표출하는 꽃을 보다 보면 그들과 우리네 삶이 더러는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때죽나무 그늘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소소한 기쁨의 실마리를 찾는다.

윤언자 간호사는 “문예사조”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15회 졸업생이며, 21년간 군생활을 마치고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후 구미중앙병원(현 구미차병원) 초대 간호차장으로 7년간 몸담았다. 행정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퇴직한 이후에는 생명존중, 에이즈 예방,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또한 대구생명의전화 상담원, 대구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 대구교육청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대구수목원 자연해설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에게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끊임없이 배우고 깨달음을 얻어 나아가는 모습은 독자에게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온다.

<학이사 / 248쪽 / 14,000원>

[목차]

□ 1부 보랏빛 칡꽃

줄넘기의 시련 / 노란꽃창포 / 겸손한 때죽나무 / 크로스오버와 퓨전 / 철문의 빗장을 열면 / 보랏빛 칡꽃 / 보고도 못 본 척 / 마가목에 앉아 / 풍접초風蝶草의 춤사위 / 도토리거위벌레를 알고 보니 / 고로쇠나무 아래서

□ 2부 시카고의 장미

하계 상담원 수련대회 / 캄보디아 흔적 / 시카고의 백송이 장미꽃 / 구룡산 자락에 서다 / 거문고 울리는 자계서원 / 짙은 안개에 싸인 도리사 / 터널을 걷는다 / 구마모토 성에서 / 인각사에서 일연선사를 만나다 / 이야기해 주고 싶은 우리 신화

□ 3부 디딜방아를 디디며

뒤란 / 아버지의 둠벙에는 / 뒤꾸레이 우물가에서 / 알밤을 그린다 / 지게의 바작 / 디딜방아를 디디며 / 소반다듬이를 하며 / 졸졸졸 봇도랑물이 흐른다 / 고향집 은행나무 / 그네가 있는 가족 벌초 / 덧방나무처럼

□ 4부 누군가의 밥이 되는 것

에이즈예방캠페인 봉사를 마치며 / 군인 성폭력예방교육 행복해요 / 무지외반증 덕분에 / 대상포진은 이렇게 시작하네 / 엉뚱한 짓을 한다 / 누군가의 밥이 되는 것 / 마음도 손빨래 / 문화지능을 높여야 / 법정에 든 햇살 / 무말랭이 삶같이 / 맨홀뚜껑

□ 5부 영혼의 산그늘

군자란 / 둥근 것으로 / 미틈달에 서서 / 사십구재와 영혼 / 귀가한 빨강 가방의 영혼 / 숙성 / 맹지 / 모임과 애완견 / 선생님, 오늘은 무슨 책 가져왔어요 / 그리움의 간격 / 키보드 자판은 침묵한다 / 춤추는 바람인형 / 느리게 살아봐야지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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