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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아 건강히 자라렴” 킥보드로 전한 사랑
이대목동병원, 성인 된 이른둥이와 두 살 삼둥이의 사랑의 킥보드 전달식
기사입력 2021-05-25 오후 02:17:47
[사진]이승훈 군(왼쪽)과 세 쌍둥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사랑의 킥보드’ 전달식을 가졌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고비를 넘겼던 이승훈 군(21)이 어른이 된 후 자신과 같은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난 세 쌍둥이(2)에게 킥보드를 선물했다.
이승훈 군은 태어난 직후 중증 질환이 있어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해 25일간 치료를 받았다. 현재 키 180cm가 넘는 건강한 청년으로 자랐다.
킥보드 선물을 받은 세 쌍둥이도 태어난 직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50일 넘게 치료를 받았다. 당시 몸무게 1.5kg 정도의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현재 각각 14kg가 넘는 건강한 아이로 성장했다.
이번 킥보드 전달식은 세 쌍둥이 주치의인 김영주 교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병원 외래진료를 온 세 쌍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해 킥보드 탈 나이가 된 것을 보고 이승훈 군을 떠올린 것이다.
김영주 교수는 “성인이 된 승훈이와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 세 쌍둥이가 서로 선물을 나눠받으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국내 최초로 전체 11개 병상을 1인실로 구성하는 등 감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고위험 산모 자녀 및 이른둥이 집중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엄용주 기자 news2@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