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환자안전사고 보고현황을 담은 ‘2020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통계연보는 환자안전법이 시행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자율보고된 환자안전사고 통계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고 유형, 보고 추이, 2020년 환자안전사고의 주요 내용을 그래픽화해 일목요연하게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환자안전사고를 가공한 원시데이터(개인식별정보 삭제)를 부록으로 제공해 관심 있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2020년 한 해 동안 제공된 환자안전 주의경보지 및 정보제공지 등을 한 번에 모아 제공함으로써 보고를 통한 환류 활동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통계연보는 국민 및 보건의료인 누구나 손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다운로드 위치=학습하기→통계정보→통계연보.
임영진 인증원장은 “환자안전사고 보고가 늘어난 것이 국내 환자안전사고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환자안전을 위한 진정한 시스템 개선의 출발이며, 보고가 증가한 것은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바람이자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의 책임이나 처벌이 아닌 시스템적인 오류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이 올바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안전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제도가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진 인증원장은 “안전한 의료환경 구축을 위해 의료진, 환자‧보호자 모두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대상자별 맞춤형 홍보와 교육을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통계연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내용도 통계로 작성해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환자안전사고를 예측하고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