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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중환자실 안전한 ‘화상 면회’ 서비스 도입
코로나19 상황 대면 면회 어려운 환자와 보호자 만족도 향상
기사입력 2021-06-02 오전 10:25:27
울산대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방문 면회가 금지된 중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화상 면회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코로나19 발생 후 원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중환자실은 물론 일반병실 환자들의 방문 면회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중환자실에서 홀로 투병하는 환자에 대한 보호자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화상 면회 시스템을 마련했다.
모든 중환자실 입원환자 보호자는 화상 면회 신청 후 정해진 시간에 화상통화를 통해 면회가 가능하다. 또 중환자실에는 화상 면회뿐 아니라 매일 1회 의료진이 전화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와 치료 계획을 보호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화상 면회를 경험한 한 보호자는 “대면 면회가 어려워 환자에 대한 걱정과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화상으로 얼굴을 보며 소통하고, 궁금한 사항은 의료진에게 물어볼 수 있어 심리적으로 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박준범 중환자실장은 “기존 중환자실 방문 면회는 복잡한 절차에 비해 면회 시간이 짧았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들어진 상태였다”며 “화상 면회를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작년 환자경험평가 전국 4위, 영남권 1위를 기록하며 높은 환자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엄용주 기자 news2@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