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수어통역을 활용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 우울에 대응해 애플리케이션, 문자 상담 등 다양한 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는 청각‧언어 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심리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한국농아인협회와 업무협력을 통해 수어통역사와 정신건강 전문가가 함께하는 수어통역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불안,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와 스트레스 완화 방법 등에 대해 심리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청각·언어 장애인 본인 또는 가족 등이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 전자우편(ptsdk@korea.kr), 가까운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상담은 무료이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이나 국가트라우마센터 방문상담으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돌봄 수어영상’도 제작‧배포한다.
영상은 모두 4종이다. △감염병 상황에서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수칙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나비포옹법 △심신의 안정을 위한 복식호흡훈련 △근육이완훈련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은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www.nct.go.kr)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청각‧언어 장애인이 수어통역 심리상담과 마음돌봄 수어영상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돌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용주 기자 news2@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