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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보건소 인력 33% ‘우울 위험군’
10명 중 9명 ‘삶의 질 나빠졌다’ --- ‘휴가’ ‘인력 충원’ 원해
기사입력 2021-08-18 오전 08:53:59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보건소 직원들이 느끼는 우울감과 불안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소 인력 정신건강 조사결과 및 지원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최전선에서 방역업무를 수행해온 보건소 직원들이 업무 과중과 소진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신건강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확진자가 많은 전국 17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6월 23일∼7월 9일 실시됐으며, 176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0... 보건소 인력의 우울 위험군은 33.4%로 매우 높았다.

이는 지난 6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인 18.1%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인력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존의 조사결과(14.3%, 15.1%)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이다.

0... 자살생각률은 19.9%로 지난 6월 일반국민 조사결과(12.4%) 보다 7.5%p 높게 나타났다. 불안 위험군은 27.6%로 일반국민(12.2%)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0... 조사에 참여한 보건소 직원 중 91.1%가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신체건강은 76.4%, 정신건강은 81.1%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수면장애(134명→165명), 우울증(105명→118명) 등으로 인한 정신건강 의료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업무에 대한 유능감과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65.1%로, 그렇다(34.9%)고 응답한 비율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0...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원인(3점 만점)은 업무량 증가‧과다(1.62점)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민원(1.57점)으로 인한 것이었다.

현재 필요한 서비스(5점 만점)는 휴가(4.03점), 인력 충원(4.02점), 수당 등 경제적 지원(3.95점)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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