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병원장 윤권하)에 배치된 닥터헬기가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5분 이내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출동하며,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되는 헬기다. ‘하늘의 응급실’로 불리며,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원과대병원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가 많고,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절실한 전북지역에서 그 활동이 두드러졌다.
0...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지난 2016년 6월 17일 중증 외상인 기흉 환자 이송을 첫 시작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부터 올해 2사분기까지 1035회에 달하는 환자 이송 건수를 기록했다.
닥터헬기가 출동한 환자의 질환별 유형은 뇌혈관질환(312건), 중증외상(허혈성·출혈성, 294건), 심혈관질환(126건), 기타 응급(303건) 등이다.
이송한 환자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이 69.0%로 여성 31.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에서 70대까지가 약 66.5%를 차지했다.
헬기 이송시간은 진안 인계점인 공설운동장에서 원광대병원 응급실까지 왕복 30여분이 소요된다. 이는 차량으로는 1시간 30여분 걸리는 거리다. 부안 위도해수욕장 인계점에서는 왕복 50여분이 소요되며, 차량으로는 약 2시간이 걸린다.
0... 하태욱 원광대병원 항공의료팀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도서와 산간 지역이 많은 전북의 지형적, 기후적 악조건 속에서도 전문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해 신속하고 빠른 처치로 응급환자를 이송함으로써 생명의 구명줄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전국에서 6번째로 운항을 개시했다.
엄용주 기자 news2@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