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동의서를 이용하고 있는 환자의 모습. [사진 제공 = 세종병원그룹]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태블릿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원무, 진료, 검사, 시술, 수술 등의 카테고리에 500여개의 동의서가 구축됐다.
전자동의서 작성 시 형광펜 등의 기능을 활용해 강조표시를 할 수 있으며, 설명의 흔적도 남길 수 있어 설명 이력 조회가 용이해졌다.
특히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과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태블릿PC를 이용해 환자가 동의서를 확인하고 전자서명을 하면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병원 서버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기존에는 서명 받은 동의서를 스캔한 후 디지털 자료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절차가 사라지면서 전자문서 형태의 동의서 기록과 이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병원의 모든 자료는 의료정보시스템에 보관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저장 공간이 필요 없다. 동의서의 필수항목 작성 누락이나 분실 우려가 없어졌으며, 안전한 보안 절차를 거쳐 관리가 용이해졌다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탄소 배출 저감, 페이퍼리스(paperless) 등 환경보호의 일환이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병원 전반적인 프로세스에서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갈 예정이며, ESG 가치 실현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병원그룹은 친환경 데스크톱 가상화 PC 인프라 구축 협약을 통해 친환경 근무환경 조성, 의료폐기물 저감사업 실시, 잔반 줄이기 운동, 바자회 개최 등 환경친화 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엄용주 기자 news2@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