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메타버스(Metaverse, 가상세계)’를 활용해 간호사를 비롯한 신입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교육자와 참여자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유도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연세의료원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 타운(Gather Town)’에서 간호사를 비롯한 신입직원 17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7∼10명으로 구성된 5개의 팀, 약 50명이 하나의 클래스를 이뤄 참여했다. △주 교육장 △영상 상영관 △체험활동 공간 △휴식 공간으로 구성된 각 맵에서 함께 강의를 듣고 조별 활동을 수행했다.

0... ‘주 교육장’ 및 ‘영상 상영관’에서는 연세의료원의 역사, 현황, 윤리강령, 세브란스 정신과 나눔, 일의 의미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일의 의미’ 강의에서는 발표 및 토의, 공동 결과물 작성 등 학습자 간 상호교류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였다.

‘체험활동 공간’에서는 각 맵의 5개 팀끼리 연세의료원의 역사와 핵심가치를 주제로 한 퀴즈 및 순발력·창의력·단합력을 요구하는 팀활동을 통해 힌트를 얻는 ‘방탈출 게임’이 이뤄졌다. 우승한 팀에 대해 상품을 수여했다.

‘휴식 공간’에서는 신입직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직접 만날 수 없는 가운데서도 활발히 소통했다.

0... 연세의료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신입직원 교육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적극적인 참여나 상호교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을 도입하게 됐다.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신입직원들의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이 강화되고, 입사 동료들과 함께 능동적으로 활동하면서 소속감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신입직원들은 설문조사에서 “메타버스를 이용한 수업방식이 처음에서는 어색했지만 재미있게 참가할 수 있었다” “비대면이지만 서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 “새로운 교육방식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상훈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장은 “교육의 내용뿐만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이번 신입직원 교육을 실시했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