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중 환자안전사고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발령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MRI 검사 시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금속성 물품이 MRI 기기로 빨려들어가 환자에게 다양한 위해(危害)가 발생한 주요 사례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이 포함돼 있다.
사례를 보면 MRI 검사 중 환자의 주머니에 있던 쇠구슬 주머니(동맥혈가스검사 후 지혈용으로 사용)가 MRI 기계로 빨려들어가며 환자의 입술과 부딪혀 열상이 발생했다.
또한 MRI 검사 중 옆에 세워 둔 산소통이 기기로 빨려들어가 환자의 머리와 가슴 등을 압박해 환자가 사망했다. 이는 기사화된 내용으로, 현재 경찰청에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 중이다.
인증원은 이 같은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 전 환자의 체내에 삽입된 금속성 의료기기 여부, 환자 및 보건의료인이 소지하고 있는 금속성 물품을 여러 차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사 중 활력징후 모니터링, 산소 투여 등의 처치가 필요하거나 소지해야 하는 물품이 있는 경우 MRI 검사가 가능한 방법으로 변경 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증원 임영진 원장은 “최근 MRI 검사 중 산소통이 빨려들어가 환자의 신체를 압박해 사망하게 된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MRI 검사 전 금속성 물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 및 보호자는 체내에 삽입하고 있는 금속성 의료기기가 있을 경우 보건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며 “소지하고 있는 금속성 물품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을 통해 주의경보 확인 및 다양한 환자안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포털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에는 새로운 정보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