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간협 등 보건의료계와 간담회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점검 위해 마련
기사입력 2021-10-29 오후 03:49:14

간협, 보건소·공공의료기관 간호사 확충 시급하다

초고령사회 대비 간호·돌봄체계 위해 간호법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위드 코로나 시대의 방역체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명 후보는 10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 점검 보건의료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과 김성주 간사,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현장에서 헌신하며 큰 역할을 해준 보건의료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여러 위험들이 노출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충분히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대표자 발언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이 국가와 의료계에 준 가장 큰 교훈은 재난적 의료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역의료와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집중됐을 당시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은 최소한의 법정간호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는 붕괴 상태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자원한 간호사들의 참여와 공공의료기관 소속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 엄청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와 신종 감염병 대유행 등 앞으로도 재난적 의료위기 상황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국가와 지방정부는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부터 간호직 등 의료인력의 정원을 충분히 확보해 재난적 의료위기 상황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림 회장은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면 경증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방문간호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보건소나 공공의료기관 중심으로 방문간호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4년 후 노인인구 비율이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면서 “초고령사회 보건의료정책의 중심은 치료보다 예방과 건강증진 등을 위한 간호와 돌봄서비스에 있다”고 밝혔다.

신경림 회장은 “급성기병원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그리고 가정에서의 간호·돌봄전달체계를 효과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지난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과 간호계가 간호법 제정에 대한 정책협약을 맺을 만큼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니, 후보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목록